통합 검색

통합 검색

열일곱살의 버킷리스트 (A Bucket List of a 17 Year Old Boy)

2014.04.16 세월호에서 잃어버린 304명의 희생자 중 단원고 2학년 4박 박수현 군의 버킷리스트에는 “공연 20회 하기 ‘A.D.H.D’ 기준”이 있었다. 남은 친구 3명이 선배 뮤지션들과 함께 수현이의 버킷리스트를 이뤄주기 위해 무대에 오른다.


[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]

[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]

우리는 세가지를 질문한다. 

왜 구조하지 않았는가?

왜 10년이 지난 지금도 침몰원인은 ‘미상’인가?

어떤 정치적인 이유가 진실을 가로막고 있는가?


세월호의 침몰 원인은 상당히 오랜 시간에 걸쳐, 그리고 꽤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조사돼 왔다. 이 결과 몇 차례의 공식 발표가 있었지만 많은 유가족과 관계자들은 이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. 다른 무언가에 충돌해 세월호가 기울었다는 ‘외력설'은 음모이론으로 간주되었고 정부 발표에 문제를 제기하는 인물이나 집단은 불순분자로 내몰렸다. 

<침몰 10년, 제로썸>은 

아직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의문을 다시 한번 제기하는 다큐멘터리다. 영화 속 등장하는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,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등에 참여했던 인물이나 당시 현장을 지켰던 유가족과 민간 잠수사, 저널리스트 등은 아직도 규명되지 않은 수많은 의혹을 제기한다. 참사 당시 매일 뉴스를 진행했던 손석희 전 앵커 또한 마찬가지다. 

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한 

<열일곱살의 버킷리스트>(2015), <엄마 나예요, 아들>(2018) 같은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던 윤솔지 감독은 특정한 이론을 제기하기보다는 참사의 진상을 편견 없이 다시 한번 탐구해 보자고 제안한다. (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문석)